개인적인 기록

숨쉬듯 일한다.

Jerry_이정훈 2023. 4. 1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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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쉬듯 일하려고 한다. 숨을 쉬듯 매순간 일을 하고 힘을 빼고 일한다.

 

매순간 일한다면 아마도 일중독이라 생각할거다. 하지만 힘빼고 편안하게 스트레스없이 일하기에 매순간 일한다 해도 부작용은 없다. 천천히 생각하면 오래동안 생각할 수 있어 약간 몰입의 효과를 누린다. 짧게 생각하면 떠오르지 않는 멋진 아이디어가 오래 생각하면 떠오른다. 나는 하루에 8Km, 1시간 정도를 매일 달린다. 달리면서 주로 일 생각을 한다. 내 다리의 피로를 느끼면서 일생각을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아이디어가 들어선다. 이 아이디어를 조금 정리하고 회사 슬랙에 공유한다. 그러면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자기 전에 일생각을 하면서 자면 일어나면서도 일생각과 같이 깨곤한다. 그 생각은 당연한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멋진 아이디어인 경우가 많다.

 

의식적으로 집중하며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을 하면 1~2시간 정도는 빡세게 일할수 있다. 하지만 곧 육체적으로 피곤해서 일에 집중을 못한다. 곧바로 30분 이상을 업무 외 다른 것을 한다. 보통 유투브 등에 빠지는데 그러면 1시간을 넘긴다. 그러면 다시 집중으로 돌아가기가 쉽지않다. 아마도 운이 좋게 나는 업무에서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보장 받기에 가능하다. 시켜서 하는 일만 해야 한다면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주로 내 할일 한다라는 생각으로 천천히 계속 생각한다. 그러면 2시간 이상, 혹은 하루 종일 계속 같은 걸 생각할 수 있다. 머리 속에 하나의 생각을 놓지 않는다. 그러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잠깐 노트를 한다.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하고. 효과가 나쁘지 않다. 내가 맡은 제품을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 교육을 해야 한적이 있다. 여러 날을 하루 종일 천천히 생각했고 그걸 블로그에 정리했다. 그랬더니 운이 좋게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걸 일이다, 스트레스다 생각했으면 못했을건데 일이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마음 가짐으로 천천히 오래 생각했더니 책까지 쓰게 되었다. 

 

업무 시간 이 외에 업무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느냐 한다. 월급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러느냐 한다. 맞다. 일은 안하는데 나보다 돈을 훨씬 더 많이 가져가는 부장들을 생각하면 내가 미쳤지 싶다. 하지만 내삶을 돌아보면 여행을 가서 편안하게 쉬는 것도 행복인데 내가 이런 생각도 했네라며 스스로 발전했을 때 역시 큰 행복을 느낀다. 행복을 찾는게 인생의 목표라면 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중요하다. 일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니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되도록 다른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 사람의 일이 나의 성과와 연관되어 있어 신경을 안쓰기 쉽지 않다. 내 방식대로 하면 좀 더 일이 잘될것 같다. 하지만 내려 놓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난 그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능력이 없다. 그리고 많은 경우 한걸음 물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그순간 맞다고 생각한 나의 방식이 틀린 경우가 많다. 얼핏 돌아가는 길 같지만 그들의 방식으로 일하는 게 빠르다. 나는 그저 물러서서 여기서 난 무엇을 배울 수 있지 생각한다. 내가 배울점이 있으면 그만이다.

 

마찬가지다. 남이 나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간섭하면 되도록 날을 세우고 나만의 방식을 지킨다. 나만의 선이 침범을 당하면 내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기에 내 선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천천히 오래 생각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 말하면서 불필요한 감정 낭비를 하지 않는다.

 

숨쉬듯 편안하게 오래 일하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일의 성과도 좋다. 나쁘지 않은 일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게 행복하게 사는 길인것 같고.

 

(매일 롯데 야구를 보고 클리앙에서 윤석열 욕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게 우습다. 머, 모순덩어리가 나의 모습이자 사람의 본성이 아닐까 변명한다.)

 

'모닝글쓰기클럽(모글클)'에 참가하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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