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망원동 브라더스

Jerry_이정훈 2022. 6. 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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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 YES24

세상은 온통 웃기고 슬픈데, 망원동 8평 옥탑방만이 처절하게 유쾌하다!연체된 인생들, 찌질한 네 남자가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대책 없는 포 트러블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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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옥탑방에 동거하는 4명의 찌질한(?) 남자들 이야기.

 

반지하, 단칸방에 살아본 나는 이런 이야기에 감정 이입이 잘된다. 지방에서 올라와 대학 시절 그런 곳에서 오래 살았다. 열악한 환경에 살다보니 그런 환경들이 나를 패인, 루저로 만드는 것 같았다.

 

돈 안 버는 대학생인데 당연하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우리집은 원래 가난해라는 약간 패배주의로 안일하게 살고 싶은 생각도 들게하고. 열심히 산다고 얼마나 달라지겠어 라는 생각들.

 

하지만 절대 우울하지만은 않았다. 아니 우울한 건 아마도 10% 미만이고 대부분 대학 시절의 낭만을 많이 누렸다. 95년 입학, 2003년 졸업한 그시절은 IMF는 있었지만 그나마 IT 호황이라 적어도 취직 걱정은 없었다. 노천에서 점심 시간 탕수육에 빼갈을 자주 먹기도 하였으니. 

 

소설이 긍정적이고 유머가 있어서 좋다. 

 

실제로 우리 삶도 웃을 요소가 많지 않은가. 삶은 단순히 돈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서울 자가라고 행복하다고 판단하는 건 삶에 대한 모독 아닐까? 소설처럼 당연히 옥탑방이라고 우울한 것 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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