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기록 26

[패스트캠퍼스] 쿠버네티스 강의 할인 쿠폰

좋은 기회로 패스트 캠퍼스에서 쿠버네티스 관련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https://fastcampus.co.kr/dev_online_devops_kubernetes 강사로 할인 쿠폰을 받게 되어 공유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쿠폰을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쿠폰 : PRDTEA20231206_2 유효 기간: 12.07~12.17 수량: 20개 할인률: 20% 좋은 기회라서 '사람 사는 세상'에 추가 후원하였습니다.

개인적인 기록 2023.12.10

이직을 했다.

레벨스(Levvels) 인크. 두나무 관계사로 하이브와 합작하여 NFT 만드는 회사. 회사는 다르지만 업무는 다르지 않다. DevOps. IT 인프라 비용을 줄이고 장애를 줄이고 시간을 줄이고. 그리고 보안, 확장, 성능을 고려해서 운영한다. 직전 스타트업에 비하여 여기는 규모가 있다. 두나무 관계사라 그런지 1년이 채 안되었는데 인원도 많고 보안 등 IT 체계도 복잡하다. IT 대기업이라고 해야하나? 처음 경험하는 IT 대기업. 이제 3주 조금 지났는데 새로운 조직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20년이 지난 경력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회사는 신입 마냥 쫄린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훌륭해 보이고 나는 물경력 같아 자신감이 떨어진다. 딱 보아도 노친네인데,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고 방치된 상태로 버려져 있다. 회..

개인적인 기록 2023.08.31

롯데가 김성근 야구를?

23년 5월 19일, 롯데는 2위다. 82년 원년부터 롯데 팬인 나에게 5월 중순 2위는 너무 낯설다. 롯데 팀 창단 이 후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승차 마진이 +9다. 9연패를 해도 승률 5할이다. 많이도 말고 2번해서 1번만 이기라고 늘 애원했는데 올해는 넉넉하게 이기는 게임이 많다. 타자와 투수를 보면 특별히 잘하는 선수가 없다. 이대호, 강민호, 손민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없다. 타율, 방어율, WAR, WRC+ 등 기록을 보면 아무도 특출나지 않다. 지금의 상위권은 그저 운인가 싶다. 돌아보면 로이스터 시절 잘 나갈때 롯데 천적이었던 SK 김성근 야구가 딱 그랬다. 특별히 잘하는 선수는 없는 것 같은데 막상 붙어보면 항상 롯데가 말렸다. 포스트 시즌 가서 덩치만 큰 것 같은 정상호한테 홈..

개인적인 기록 2023.05.17

일을 잘하기 위해 생각하는 것들

IT 엔지니어로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 본다. 먼저 지금 하는 일이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한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 아니야 하겠지만 의외로 엔지니어로 그냥 궁금해서 하는 일들이 많다. 남들보다 더 많이 알고 싶다는 공명심에 이것저것 알아본다. 물론 자발적으로 자기 계발을 하는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게 회사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의 피드백도 성장에 중요한데 자기 만족을 위한 개인 프로젝트는 피드백은 커녕 관심도 받기 어렵다. 그리고 일을 위한 일, 가짜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 윗사람 눈치 보면서 하라고 하니 혹은 자발적으로 이게 고객에게 진짜 도움이 될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시켜서 한다. 고객은 몰라도 적어도 미팅 시간에 깨지지는 않을 것 같..

개인적인 기록 2023.05.16

가진자에 대한 적개심

가난하게 태어났다. 어머니는 매일 뼈를 갈아 넣을만큼 부지런했다. 4남매에 막내 삼촌까지 7명이 방한칸을 미닫이 문으로 나눈 집에 살았다. 네집이 화장실 하나를 사용한다. 지금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다. 그런 집에서 서울로 대학교 갈 때까지 살았다. 아파트 사는 아이들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웬지 모를 반항심이 있었다. 대학에 가고 '다현사(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 류의 사회과학 책을 읽고 종로를 뛰어 다니며 데모를 했다. 95학번이라 아직 운동권 문화가 남아 있었다. 능력없이 부지런하기만 한 부모에 대한 원망은 사회 구조를 알면서 사라졌다. 우리 집이 가난한 건 능력이나 성실함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의 착취에 의한 사회 구조의 문제란 걸 알게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아무리 개인이 열심히 노력해도 대다수의..

개인적인 기록 2023.05.13

IT 엔지니어의 장점

IT는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IT 엔지니어의 가장 큰 장점은 일을 잘하면 대접을 받는 것이다. 다른 직업에 비하여 연봉도 높고 이직도 자유롭다. 그리고 회사도 구성원이 일을 잘할수 있게 도와준다. 다른 업계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실력으로 인정만 받는다면 소위 전문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장점과 단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라 장점은 고스란히 단점이 된다. 실력이 없어 일을 못하면 커다란 압박이 있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와 전자기기에 익숙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코딩 알바로 돈을 번 경험이 있는 넘사의 고수들이 너무 많다. 차고 넘친다고 느낀다. 아무것도 모르는 임원, 팀장이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 남들은 저렇..

개인적인 기록 2023.05.12

60살까지 일하기

나는 아들 하나인데 만으로 8살 2015년 생이다. 난 77년생 46살. 아들이 대학 들어가는 20살까지 일하려면 58살까지 일해야 한다. 앞으로 12년 남았다. 많은 부모들이 그렇듯 나도 아들이 대학 들어갈 때까지 일하고 싶다. 그런데 그게 얼추 60살, 그냥 정년까지 계속 일해야 하는게 문제다. (결혼은 늦게해도 애는 빨리 낳았어야) 지금까지 그랬듯이 일하면서 자존심과 양심을 지키고 싶다. 아직까지는 운좋게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았고 맞지 않은 사람은 안 부딪쳤다. 조직이 '아니다' 싶으면 회사를 옮겼다.(그래서 7번째 회사다) 아마 젊어서 가능했다. 하지만 40대 중반이 넘어가니 두려움이 앞선다. 똑똑한 젊은 친구들이 많다. 난 물경력 연차만 쌓여서 연봉이 높은데 내 연봉이면 젊은 친구들 2,3명..

개인적인 기록 2023.05.06

롯데

15년만의 9연승, 11년만의 리그 1위. 프로야구 롯데의 성적이다. 롯데는 야구를 못한다. 시즌 초반에 잠깐 잘하고 중반이 넘어가면 10팀 중 5팀이 올라가는 가을 야구도 못한다. 자연스럽게 나도 시즌 초반에는 야구를 챙겨보다 롯데 성적이 떨어지면 자연히 나도 멀어진다. 올해도 일단 초반은 잘한다. 요즘 야구를 보느라 그동안 잘 지켜왔던 루틴을 지키지 못했다. 보통 8시 30분에 자는데 야구 보고 커뮤니티 들락날락 하느라 12시에 자기도 한다. 8시 30분이 너무 빠른 시간이지만 그래도 나름 나에게 잘맞는 시간이었는데 안지키고 있다. 늦게 자니 연쇄 작용으로 새벽에 빨리 일어나지도 못하고 아침 운동도 안한다. 그러면 업무 시간에도 '에이' 하는 마음에 멍하게 있기도 하고. 늦게 자는것에서 멈추어야 하는..

개인적인 기록 2023.05.02

루틴과 보상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교 2학년으로 복학했다. 1학년 학점이 1점대라 누구나 그렇듯이 정신차리고 공부할려고 했다. 하지만 2학년 1년 역시 2점 초반으로 좋지 않았다.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 우물 안 어린 개구리였던 나에게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안좋아 충격이었다. 나름 고민을 했다. 하루 2시간 집중하자 라는 결심을 하고 이를 루틴으로 지켰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비슷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으나 별 능력이 없어 새벽에 영어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2년 반 넘게 거의 빠지지 않고 영어 학원을 다녔고 영어 면접은 통과할 실력이 되어 원하던 외국계로 이직할 수 있었다. 나름 루틴을 지켰고 그 보상이 있었다. 하지만 '돈'이라는 보상으로 보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대학교 때 ..

개인적인 기록 2023.04.28

내 책상

내 책상의 친구들을 소개한다. 재택 근무 1년차인데 나와 가장 가까운 녀석들이다. 전동 책상. 계속 앉아 있으면 생각이 잘되지 않을때가 있다. 그러면 전동 책상으로 일어서서 일한다. 자세가 바뀌니 기분 전환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집중할수 있다. 처음 살 때보다는 오래 서서 일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만족한다. 목받이가 있는 의자. 물론 서서도 일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앉아있다. 일할 때 주로 목받이에 목을 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기 보다는 목이 편안한 상태에서 천천히 생각을 하려고 한다. 펜 & 노트. 구글 닥스, 에버노트를 사용해서 사용안한적도 있는데 펜 & 노트만 못하다. 주로 미팅할 때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글쓰기 전 내 마음을 쏟아내는 용도로 사용..

개인적인 기록 2023.04.26